Ironically, I'm sensitive to pollen, but I love flowers. So there are many books about flowers, and most of the paintings are about flowers. I can't have flowers, but I keep them because I want to see them like this.
I am attracted to the sense of survival that comes out in a pretty shape for reproduction. Smearing those strong instincts with a colourful appearance makes my mind subtle.
Therefore, I can feel many emotions when I see flowers. It's not just positive and joyful feelings. When I see a flower standing alone, I can see it bearing on lonely, some flowers are small and common, but they also feel fascinating enough to catch my eye.
I tried to express my complex, but not hateful, feelings toward flowers in printmaking.
Like flowers that look the same are all different if we look at them one by one, I applied this character to the printmaking which seems the same printing, but actually different when we see each edition.
I sewed beads here, which made the aura coming out of the flower and my various minds about it more vivid.
It's a work that makes the audience wonder how they feel about flowers.
Among the Lino Flowers-Feelings Series, enamourdeness is a work produced by being fascinated by the blooming of a trumpet creeper in front of the blue wall in summer.

아이러니하게도 꽃가루에 민감하지만, 나는 꽃을 참 좋아한다. 그래서 꽃과 관련된 책도 많고, 그림의 대부분도 꽃이다. 꽃을 가지진 못하지만, 이렇게라도 보고 싶어서 보관을 하게 된다.
생식과 번식을 위해 예쁜 모양으로 나오는 그 생존감에서 매력을 느낀다. 그런 강인한 본능을 화려한 외관으로 피우는 것이 나의 마음을 묘하게 만든다.
그러한 꽃들을 보면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진다. 단지 긍정적이고 기쁜 감정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. 홀로 서 있는 꽃을 보면 외롭게 버티는 모습이 보이고, 어떤 꽃은 작고 흔하지만 나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매혹적인 느낌도 든다.
꽃을 향한 나의 복잡미묘한, 그렇지만 또 싫지만은 않은 나의 마음을 판화로 표현해보았다.
똑같이 생긴 꽃들도 하나하나 보면 다 다르듯이, 똑같은 프린팅이지만 자세히 보면 장마다 다른 판화라는 기법에 접목시켰다.
여기에 비즈를 꿰매어, 꽃에서 피어나오는 아우라와 그에 대한 나의 여러 마음을 더 선명하게 만들었다.
당신들은 꽃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가지는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.

Lino Flowers-Feelings Series 중 enamourdeness는 한 여름 새파란 벽에 활짝 펴 있는 능소화를 보고 매혹되어 제작한 작품이다.